청송군 농산물 공판장이 2023년산 사과 경매를 시작했다. 청송사과유통센터는 지난 4일 농산물공판장을 개장하고 첫날 홍로 등 3,800상자를 시작으로 올해산 청송사과 경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 가격은 홍로 20kg 한 상자에 11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지난 2019년 11월 개장한 청송군 농산물 공판장은 개장 4년 만에 출하물량이 1,905톤에서 8,339톤으로 4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역 4,000여 사과농가 중 1,300여 농가가 이용하는 등 청송 사과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사과 출하물량 대비 시설용량의 한계로 공판장 이용농가들의 입고 대기기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송군은 2022년부터 60여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투입해 공판장 시설확충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저온피해와 우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과 농사를 잘 지어 햇사과를 출하해 주신 농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청송군에서도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과 수취가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만생종 부사 사과부터는 전국 처음으로 꼭지를 자르지 않는 사과를 출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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