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는 지난 7일 부산시의회 주도 전국 15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선언’과 관련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등은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일방적으로 들고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에 시·도의회 의장들이 명분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울·경 정치권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김해신공항 확정과 영남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조·협력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영남권 신공항은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 최고권위의 공항건설 전문기관에서 검증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 국책사업으로 영남권 시도의 번영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추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행되고 있는 불순한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에 대해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이라며 “15개 시·도 의회 의장들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