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경북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1,0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북도, 포항시는 지난 9일 포항에서 GS건설과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골자로 한다. GS건설은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12만㎡ 부지에 1,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대기업이 투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돌아갈 때 대한미국의 제조업도 함께 성장했다”며,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이 가동되면 대한민국의 4차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경제와 함께 국가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투자까지 이어지는 등 경북은 명실상부한 배터리산업의 중심지이다”며,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쌀은 배터리 산업이다”고 배터리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포항 이차전지 산업에도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다. Post철강시대 산업의 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포항은 이차전지로 날개를 펴고 있다. GS건설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그리고 피엠그로우와 같은 중소기업까지 투자에 뛰어들어 경북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생산의 허브’가 돼 가고 있다.
경북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올해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라는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을 서두르는 등 ‘대한민국 이차전지 제조혁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영일만 대교(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조성사업의 예타 선정, 산업용 대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일원을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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